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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아이에게 "전화번호 몰라? 죽여버리면 된다" 폭언한 교사
8살 아이에게 "전화번호 몰라? 죽여버리면 된다" 폭언한 교사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0.1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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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사진출처=KBS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엄청난 폭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

14일 전북 고창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등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의 담임선생님 B씨는 A군이 부모의 전화번호를 모른다는 이유로 심한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A군의 아버지는 지난 7일 A군의 소형 녹음기에서 녹음된 내용을 듣고 경악했다.

녹음기에는 "정신 나간 XX냐?", "이따위로 정신없는 XX도 있습니다. 이런 놈들 딱 이용해 먹기 좋아, 납치범이. 부모님 전화번호도 몰라? 그냥 죽여 버리면 됩니다"라며 자신의 아들 A군을 향해 욕설과 고함을 치는 B씨를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앞서 A군의 아버지는 A군의 허벅지에 멍 자국을 발견한 뒤 "선생님이 나쁜 행동을 할 것 같으면 녹음하라"며 녹음기를 줬고, 선생님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됐다.

A군 아버지는 "담임 선생님이 화를 내며 폭언한 이유가 '부모 휴대전화 번호를 외우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며 "반 친구들 앞에서 수업 중 아들이 당한 수모를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분노했다.

이에 교사 B씨는 '아이들에게 실종이나 유괴의 위험성을 알려주려다 과격해졌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북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나섰으며, A군의 아버지는 B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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