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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식민지배·침략 사과'거부, 종지부 찍겠다는 마음"
아베 "'식민지배·침략 사과'거부, 종지부 찍겠다는 마음"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0.10.15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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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재임 중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로 제국주의 일본의 가해 행위에 대한 직접 사과를 거부한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보도된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전 총리는 "그 전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우리들의 자식이나 손자, 그리고 미래 세대의 아이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그것으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전했다.

아베는 "미국에서 한 연설에서는 사죄가 아닌 '회오'(悔悟·잘못을 인정하고 후회함)라는 단어를 썼다"며 "70년 담화 전후로 호주 의회와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 이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나의 진주만 방문이 이어졌다. 거기서 전후(戰後)를 끝내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년 전의 세계는 소수의 독립국과 많은 식민지가 있었고 그 속에서 일본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세계적인 관점에서 일본의 70년 전 일을 돌아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5년 한일 외교장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관해서는 "국제사회가 증인이 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며 "정부로서는 고노(河野)담화 검증도 했다. 많은 사람이 역사의 진실에 더 다가섬으로써 역사 문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베는 총리 시절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에 대한 사과가 담긴 '무라야마(村山) 담화(1995년 8월 발표)를 계승한다고 했으나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적인 대목을 공개된 자리에서 직접 말하는 것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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