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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암시' 박진성 시인, 경찰에 직접 생존 신고
'극단적 선택 암시' 박진성 시인, 경찰에 직접 생존 신고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0.1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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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지난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의혹에 휘말렸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진성(42) 시인이 서울에서 생존 상태로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박진성 시인은 이날 오후 8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지구대에 직접 방문해 생존을 알렸다.

앞서 박 시인은 전날 오후 11시40분쯤 페이스북에 “제가 점 찍어 둔 방식으로 아무에게도 해가 끼치지 않게 조용히 삶을 마감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박 시인은 "2016년 그 사건 이후 다시 10월이다. 그날 이후 저는 성폭력 의혹이란느 거대한 그림자를 끌고 다니는 것 같다"며 "매년 10월만 되면 정수리부터 장기를 관통해서 발바닥까지 온갖 통증이 신체를 핥는 느낌. 정말 지겹고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에 해당 글을 본 사람들이 박 시인의 거주지를 담당하는 대전지방경찰청에 13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 시인의 휴대전화가 꺼진 상태에서 거주지 대전에서 출발해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서울 종로구 등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해 그를 찾았다.

한편 박진성 시인은 지난 2017년~2018년에도 신변을 비관하는 듯한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남기고 사라졌다가 병원 등에서 무사히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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