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천만명에게 소비쿠폰 제공 "골든타임 놓치지 않을 것"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비쿠폰을 배포한다.

18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내수 활성화 대책으로 8대 소비쿠폰에 대해 최종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춰 재정 당국과 방역 당국이 내수 활성화 대책 재가동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이달 말을 기점으로 8대 소비쿠폰 등 각종 대책을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와 고용 등 측면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내수 활성화 대책을 최대한 빨리 가동하는 것이 맞지만 내수 대책 중 일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촉매제가 될 수 있어 방역 대책을 함께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각종 관광 이벤트와 소비행사를 위해 소피쿠폰을 계획했으나, 8·15 광복절 집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소비쿠폰 계획을 중단했다.

정부가 재추진하는 8대 소비쿠폰은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 분야의 쿠폰으로 숙박은 예매·결제 시 3만~4만원 할인, 전시는 40%를, 공연은 1인당 8000원을 할인, 외식은 2만원 이상 5회 카드 결제 시 다음 외식업소에서 1만원을 환급 등으로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 활성화의 문제도 있지만 과연 이게 안전한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며 "소비쿠폰의 경우 대부분 기존 계획의 틀에서 가겠지만 연말까지 소비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줄어든 만큼 소비 방식은 일정 부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례로 외식 쿠폰의 경우 원래 5번 결제 시 1만원 환급이지만 연말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해 3번 결제하면 환급해주는 식으로 집행 방식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