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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 확인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 글씨 "이토 히로부미 친필" 확인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0.22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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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문화재청
사진출처=문화재청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사적 제280호, 현 화폐박물관) 정초석(머릿돌)에 새겨진 '定礎'(정초)를 쓴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로 밝혀졌다.

21일 문화재청은 서체 관련 전문가 3명을 자문단으로 구성해 지난 20일 현지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이토 친필로 머릿돌이 만들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에 문화재청은 자문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서 입수한 일본 하마마츠시 시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 있는 이토 히로부미 붓글씨와 조선은행이 1918년 발간한 영문잡지 '조선과 만주의 경제 개요'(Economic outlines of Chosen and Manchuria)에서 관련 자료를 참고했다.

문화재청은 "조사 결과 머릿돌에 새겨진 '定礎' 글자는 이토가 먹으로 쓴 글씨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비스듬하게 내려쓴 획 등을 볼 때 이토 글씨의 특징을 갖고 있어 그의 글씨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이에 문화재청은 이번 고증 결과를 서울시와 한국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며, 한국은행이 안내판 설치나 '정초' 글 삭제 등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신청하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은행 본관은 1907년 착공해 1909년 정초 후 1912년 조선은행 본점으로 준공된 건축물이며, 광복 후인 1950년 한국은행 본관이 됐다. 

이후 1987년 한국은행 신관이 건립되면서 현재 화폐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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