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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중상모략, 부하 아니다" 반발했지만... 秋 '추가감찰' 지시
윤석열 "중상모략, 부하 아니다" 반발했지만... 秋 '추가감찰' 지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0.23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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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눈가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눈가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진행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윤 총장은 '중상모략',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는 등의 발언까지 서슴치 않고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의 위법, 부당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추 장관은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다"며 추가 감찰 지시를 내려 국감 이후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앞서 추 장관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찰 로비 의혹에 대해 철저한 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

특히 추 장관은 윤 총장도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윤 총장을 지휘 라인에서 배제하라는 수사지휘권도 행사 했다.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던 윤 총장은 이날 국감장에서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검사 비위 의혹 등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즉시 관련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 부실이나 관련 의혹 등은 '중상모략'"이라며 "이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 얘기 하나를 가지고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검찰을 공박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윤 총장은 "법무 장관은 정치인이고 정무직 공무원이다. 총장이 장관의 부하라면 정치적 중립과 거리가 멀다"며 "법리적으로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고 말해 소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국감 진행 중 폭로한 의혹과 관련한 보고 및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윤 총장의 답변 등에 대해 추가 감찰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추 장관의 추가 감찰 지시는 ▲검사 및 검찰수사관 비위에 대한 보고 은폐 및 무마 여부 ▲야당 정치인 수사 보고 경위 및 부실 수사 여부 등이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국감을 통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 추가 반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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