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배우 최철호가 과거 폭행 사건 이후 택배 물류센터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근황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최철호는 "일도 점점 줄고 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여파로 빚도 생기게 되고 상황이 되게 안 좋아졌다"며 "버티려고 빚을 내고 그러다가 결국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 집도 정리하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하는 후배가 '돈이 필요할 때 아르바이트로 여기에 와서 일당으로 얼마를 받는다'고 말해 눈이 반짝 떠졌다"며 "'나도 같이 하자'고 했다. '할 수 있겠냐'고 했는데 '가릴 처지가 아니다'고 하고 바로 다음 날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최철호의 아내와 아이들은 처갓집에 부모는 요양원에 있다고. 최철호는 5평 남짓 원룸에서 룸메이트와 지내고 있었다.
앞서 최철호는 2010년 음주 후 여자 후배 연기 지망생 폭행 사건을 부인했다가 CCTV에 담긴 장면이 공개되면서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최철호는 "처음 기자분께 전화가 왔을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런 일 없다'라고 했다. 제일 바보 같은 짓이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다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다"라며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경거망동 하지 말고 잘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최철호는 1990년 연극 ‘님의침묵’으로 데뷔해 SBS '야인시대' KBS1 '대조영' '대왕의 꿈' KBS2 '천추태후' MBC '내조의 여왕' KBS2 '열혈장사꾼'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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