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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추천도서] 술에 대한 유쾌한 인생의 통찰, 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
[가을 추천도서] 술에 대한 유쾌한 인생의 통찰, 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0.10.2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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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
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

 

[한강타임즈] 완연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가을의 마지막 시기, ‘고독’이 유효하게 허락되는 때이기도 하다.  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는 가벼운 소재로 일상을 엮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가지는 순간의 공감을 선사한다. 시인 고두현은 “안주로 치면 자연산 골뱅이 같다”며 짧고 경쾌한 문장 속에서 인생을 마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사, 석사 그리고 언론 홍보영상학 박사과정까지 마치며 사회문화 흐름을 연구해 온 저자 박경희는 분노조절/마음치유 강사로 강의하며 여성정책연구원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엘리트적인 면모와는 달리 그녀는 스스로를 ‘혼창의 원조’라고 소개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음주가무(飮酒歌舞)’의 취흥에서 찾고 그 자체로 마무리하는 지혜다.

책은 술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인생의 통찰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때로는 혼술을 하면서도 혼자가 아니라는 다소 의아한 말을 건넨다. 가족과 이웃, 사물과 세상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 한 잔의 술은 설움과 우울 그리고 분노를 풀어버리는 계기가 되어주는 한편 고마운 마음과 감사함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이기 때문이란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혼자 술 마시는 여자』는 작가의 혼술 생활의 시작부터 혼자 즐기는 술에 대한 통찰까지 한 번에 이어진다. 버킷리스트 중 일부였던 ‘술’에 대한 단상은 세상을 온통 술의 시각으로 풀이하는데 이른다. 특히 다소 세대 차이가 느껴질 법한 어른들의 삶과 인생을 술이라는 계기만으로 단숨에 파벽(破僻) 시켜버린다. 공감하기 쉽고 가벼운 문체만으로 작가는 자신에 대한 성찰의 시간까지 독자에게 공유한다. 

박경희 작가는 "혼자 마시는 술이 좋은 이유는 나만의 해방구에서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독자들도 자신만의 고독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과감히 혼술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술잔을 권했다.

도서 『혼자 술 마시는 여자』는 겨울이 코 끝까지 다가온 가을시기,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통찰의 시기를 선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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