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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꼽은 자존감도둑, 2위 ‘면접관’… 1위는?
취준생이 꼽은 자존감도둑, 2위 ‘면접관’… 1위는?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0.27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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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잡코리아X알바몬
사진출처=잡코리아X알바몬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취준생 열에 아홉이 취준생활 중 자존감에 상처를 입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들은 자존감에 상처를 입힌 ‘자존감도둑’으로 다름 아닌 나 자신을 1위에 꼽았다.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1,694명을 대상으로 ‘자존감도둑’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 약 95%가 취준생활 중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존감을 다친 경험의 빈도를 살펴 보면 36.0%가 ‘자주, 빈번히 자존감에 상처를 받는다’고 답했는가 하면 ‘어쩌다 한번씩, 이따금 상처 받는다’는 응답도 33.7%로 높았다. 특히 4명 중 1명 꼴로 ‘늘, 항상 자존감에 타격을 입어 위축된 상태(25.6%)’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늘 자존감에 타격을 입는다’는 응답은 ▲1년 이상 장기 취준생에게서 36.6%로 특히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취준기간이 ▲3개월 이내인 취준생 그룹의 17.3%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반면 ‘전혀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4.7%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자존감에 가장 많은 상처를 입힌 자존감도둑은 누구인지’를 물은 결과 ‘나 자신’을 꼽는 응답이 61.5%의 응답률을 기록,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2위를 차지한 ‘기업 인사담당자, 면접관(38.5%)’을 23%포인트 이상 크게 앞선 수치였다.

이어 ‘동기, 친구(26.7%)’, ‘엄마(24.6%)’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빠(19.7%)’가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친척들(15.4%)’, ‘형제/자매(13.6%)’ 등이 주요 자존감도둑으로 꼽히며, 기업 인사담당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존감도둑이 취준생과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 지인들로 조사됐다.

또한 취준생들이 꼽은 자존감에 상처 입는 순간 1위는 ‘다른 사람과 나의 형편이 비교될 때(42.8%, 응답률)’가 차지했다. 2위는 ‘내 노력이나 시간을 함부로 평가할 때(35.3%)’가, 3위는 ‘부모님께 손 벌릴 때(26.7%)’가 각각 차지했다.

이어 ‘다른 사람의 취업소식을 들었을 때(26.1%)’와 ‘채용공고를 확인하면서 현타(현실자각 타임의 준 말)가 올 때(22.9%)’가 차례로 자존감에 상처 입는 순간 5위 안에 올랐다. 그밖에 ‘지원한 회사에 불합격했을 때(22.6%)’, ‘함부로 조언이나 참견할 때(21.4%)’,  ‘나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취할 때(15.4%)’,  ‘안될 거라 지레 짐작하거나 비관적인 전망을 할 때(15.0%)’, ‘실패사실을 자꾸만 들추거나 확인할 때(13.7%)’도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취준생들의 자존감에 상처 입은 말 1위는 “지금까지 뭐하셨어요?(34.9%, 응답률)”였다. 이어 “집에만 있지 말고 좀…(24.4%)”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그러게 진작 공부 좀 하지”와 “대체 취업은 언제 할 거니?”가 각각 23.2%의 응답률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노력이 부족한 것 아닌가요?(20.7%)”,  “적당한 데 취직해(16.6%)”, “들었어? OO이 취업했대(15.9%)”, “너한테 기대가 컸는데(12.8%)”,  “이번에는 어떻게 됐어?(12.3%)” 등도 취준생들이 듣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던 대표적인 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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