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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손기정 체육공원’ 재탄생... 남산까지 ‘보행로’ 연결
서울시, ‘손기정 체육공원’ 재탄생... 남산까지 ‘보행로’ 연결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0.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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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기념관' 대대적 보강... 월계관 등 214점 전시
러닝트랙 설치 등... 러너들의 성지 ‘러닝러닝센터’ 개관
손기정 체육공원~서울역~남산 잇는 보행로 완성
손기정 기념관 모습
손기정 기념관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근린공원 정도로만 운영됐던 ‘손기정 체육공원’이 30여년 만에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한다.

월계관 등 유물과 영상을 총망라한 ‘손기정 기념관’부터 러너들의 신 거점공간인 ‘러닝러닝센터’도 들어선다.

특히 손기정 체육공원부터 서울역, 남산을 잇는 보행로까지 완성돼 손기정체육공원부터 남산까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새로운 산책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년여의 공사 끝에 28일 손기정 체육공원을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먼저 노후한 시설과 빈약한 전시내용으로 하루 평균 한자리 수 관람객에 그쳤던 ‘손기정기념관’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바닥에 표시된 트랙을 따라 2개 전시실을 걸으며 손기정 선수가 썼던 올림픽 월계관과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필리피데스 조각상 실물 등 214점의 각종 기록물과 전시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림픽 우승 부상이었지만 손 선수에게 전달되지 못하고 베를린박물관에 50년 넘게 보관됐던 청동 투구를 돌려받기 위해 고인이 썼던 서신, 5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사용했던 여권, 레니 리펜슈탈(베를린 올림픽을 담은 olympia 감독)과 주고받은 엽서 등은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다.

러닝트랙이 새롭게 깔리고, 뛰면서 배우는 러너들의 위한 새로운 거점공간 인 ‘러닝러닝센터’도 생겼다.

‘러닝러닝센터’는 ‘달리다’라는 ‘러닝(running)’과 ‘배우다’라는 ‘러닝(learning)’의 합성어다.

오준식 디자이너(베리준오)는 달리기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마라톤 영웅들과 이야기를 배운다는 의미로 이름지었다고 밝혔다.

센터는 공원 후문에 연면적 660㎡(지상 2층) 규모로 러닝트랙과 연계한 라운지, 카페, 라커룸, 샤워실 등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개관기념 전시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기정 체육공원’에서 걸어서 3분이면 닿는 서울로7017에는 구(舊) 서울역사 옥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중보행길(폭 6m, 길이 33m)이 같은 날 개통한다.

주차장이었던 서울역사 옥상은 2,300㎡ 규모의 루프탑 정원으로 변신해 서울역 일대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시는 서울로7017을 거쳐 남대문시장과 남산공원까지 이어지는 생태ㆍ보행 네트워크도 완성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새롭게 재단장한 손기정 체육공원은 도전정신의 대명사 손기정 선수가 보여준 희망의 성지로, 지친 주민들의 심신을 달래는 휴식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서울로7017~구 서울역사 연결보행로, 서울역 공중정원은 푸른 도심 속 허파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완성된 손기정 체육공원이 서울로7017과 주변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위로와 활력을 주는 공간이 되고 침체된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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