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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 방치 골머리... 분위기 달라진 ‘마포구’
‘의류수거함’ 방치 골머리... 분위기 달라진 ‘마포구’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0.29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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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 ‘의류수거함 관리 조례’ 발의
392개 ‘오시네요’ 의류수거함 설치... 광고물 부착 차단
채우진 마포구 의원이 새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둘러보고 있다
채우진 마포구 의원이 새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을 둘러보고 흡족해 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의류수거함’은 많은 기초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례 중 하나다.

자원 재활용과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목적이 무색하게도 쓰레기 투기 장소로 변질되고 도로 무단 점거에 대한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의류수거함이 수익을 내면서 일부 단체에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의류수거함을 관행적으로 곳곳에 설치하고 그대로 방치해 두면서 불법 광고물 등이 무분별하게 부착돼 도시 미관도 해치고 있는 상태다.

이렇게 제도권 밖에서 관리되고 있다 보니 철거도 쉽지 않다. 일부 단체의 반발도 있는 데다 이를 제재할 마땅한 근거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마포구에서는 지난해 마포구의회 채우진 의원(서강동ㆍ합정동)이 대표 발의한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1년 만에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해당 조례안에는 의류수거함의 설치 기준과 수거 방법 뿐만 아니라 운영ㆍ관리와 관리자의 준수 사항, 특히 의류수거함 강제 철거 조치 등에 대한 내용까지 담겼다.

실제로 마포구는 해당 조례안을 근거로 지난 1년 관내 무분별하게 방치돼 있던 452개의 의류수거함을 모두 철거하고 392개의 새로운 의류수거함 ‘오시네요’를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의류수거함은 산뜻한 이미지의 외관으로 스티커가 붙지 않는 특수 페이팅을 적용해 광고물 부착도 원천 차단하는 등 그간 칙칙한 모습에서 깨끗한 골목 분위기까지 조성하게 됐다.

채 의원은 “그동안 의류수거함이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보행자와 차량 통행에도 불편을 주는 등 관리 또한 소홀해 문제가 많았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의류수거함의 관리 근거를 마련한 데에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쾌적한 골목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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