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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던 중학생, 넘어진 후 10분 뒤 사망 "조사 중"
축구하던 중학생, 넘어진 후 10분 뒤 사망 "조사 중"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0.30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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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중학생이 넘어진 뒤 10분 만에 사망했다.

28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7분경 거제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던 A군(13)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당시 A군은 축구를 하던 중 친구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있자 친구들은 A군의 마스크를 벗겼고,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A군을 확인하고 교사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이를 전해들은 보건교사는 119에 신고해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군 유족은 "주변에서 교사 등이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3~4번 말했는데도 양호선생(보건교사)은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조금 더 제대로 대응했다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학교 측을 비난했다.

이에 학교 측은 "보건교사가 응급상황 절차에 맞게 대응했고,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A군의 맥박과 호흡이 불규칙하지만 (유지되고) 있었다"며 "보건교사는 호흡·맥박이 있는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제세동기(심장 충격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A군이 쓰러진 후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들은 7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시 A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운동장 외곽 트랙 쪽에 A군이 누워있었고 옆에는 자동제세동기가 있었지만 사용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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