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용산구, 10일부터 부분개방 미군부대 ‘도보해설관광’
용산구, 10일부터 부분개방 미군부대 ‘도보해설관광’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1.05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전경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전경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도보해설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하루 2회 운영하며 정원은 회당 10명씩이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해당 시간대에 ‘길라잡이(안내라운지)’ 건물을 찾으면 된다. 길라잡이는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 정문 앞에 위치했다.

방문지는 총 9곳으로 ▲길라잡이 ▲새록새록(야외갤러리) ▲들내봄내(잔디마당) ▲누리방(카페) ▲용산공원 연구소 ▲오순도순(오픈 하우스) ▲두루두루(파빌리온) ▲용산의 담장(상징존) ▲용산공원 전시공간 순으로 탐방이 이어진다.

해설은 용산문화원 소속 해설사와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재학·졸업생 등 6명이 맡는다.

부지 내 주요 시설·공간에 대한 역사, 문화, 지리적 배경과 향후 용산공원 조성 계획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미군장교 행사복 착용, 미8군 클럽음악 체험 등 재미난 이벤트도 준비했다.

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그간 해설가 양성과정을 운영해 왔다”며 “전문 교육을 받은 해설가들이 돌아가면서 방문객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주 일요일, 월요일은 시설을 개방하지 않는다. 장애인차량 외 주차도 불가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과거 한강과 인접했던 옛 미군장교숙소 5단지 부지는 조선시대 얼음을 저장했던 ‘서빙고(西氷庫)’가 있던 곳이다.

해방 후 미군부대가 이곳을 차지했으며 일대를 ‘캠프 서빙고(Camp Seobinggo)’라 불렀다.

1953년 정전 직후에는 미8군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기지 일부가 된다. 1970년대에는 미군 헬기장으로 활용됐다.

그리고 1986년 이곳 부지가 한국으로 반환되자 대한주택공사(현 LH)가 숙소를 지어 2019년까지 미군장교들에게 임대해 왔다.

영관급 장교, 가족 129세대(16동)가 여기서 생활했으며 건물 층고가 2~3층으로 낮고 녹지가 많은 게 특징이다. 전체 면적은 약 5만㎡에 달한다.

정부는 일부 시설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8월 이곳을 일반에 처음 공개했으며 용산구는 지난달 제27회 구민의 날 행사를 이곳에서 치르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기지 미군장교숙소 부지가 용산의 이색 관광코스가 되고 있다”며 “미군 생활사에서부터 용산공원 조성사업의 현 주소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