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김장 걱정 NO’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서 알뜰 구매하세요!
‘김장 걱정 NO’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서 알뜰 구매하세요!
  • 박해진 기자
  • 승인 2020.11.17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광주김치 판매몰, 김치요리 랜선교실, 랜선특강 등 22일까지 열려

[한강타임즈 박해진 기자] “올해는 유난히 안 좋았던 경기불황 탓에 ‘김장을 못하면 어쩌나’ 고민이 많았는데, 김치축제가 열려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광주 광산구 쌍암동에서 조부모와 함께 4대가 살고 있는 김모(44)씨는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 덕분에 묵은 체증이 해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친척들과의 김장이 취소되면서 혼자 김장을 다 해야 하는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해마다 연말이 되면 친척들과 큰집에 모여 겨우내 먹을 김장을 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김장을 할 수 없어서 대가족이 먹을 분량의 김장을 혼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면서 “다행히도 김치 축제가 열려 할인된 가격에 저렴하게 김치를 살 수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다른 온라인 구매 사이트를 통해 구입해도 되지만 김씨는 광주 배추김치는 믿고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작년까지 직접 맛을 보고 사기도 했고, 더욱이 세계김치연구소와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공동 개발해 최고급 레시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매년 광주김치타운에서 크게 진행됐던 행사지만, 코로나19가 추운 날씨에 더 활발히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김장철의 환경 때문에 올해 열린 제27회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김씨는 오히려 직접 현장에서 생생하게 맛있는 김치를 만나볼 수는 없지만,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집에서 간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광주 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다양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들도 랜선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참여의 기회가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에서 온 유학생 정모(31)씨는 “우연히 한국인 친구가 보내준 김치를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다. 김치축제에서 구입한 김치라고 해서 김치축제를 검색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다”며 둘러본 후기를 전했다.

'랜선 김치요리교실' 레시피 내용 캡처 사진 ⓒ제27회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 공식 홈페이지
'랜선 김치요리교실' 레시피 내용 캡처 사진 ⓒ제27회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 공식 홈페이지

정씨는 축제를 소개하거나 참여 후기를 남기면 선물을 제공한다는 이벤트에 마음이 끌렸다고 했다. 홈페이지를 보니 10종의 다양한 광주김치 판매몰, 비건인들을 위한 비건김치, 혼밥족과 자취생들을 위한 혼밥 김치 판매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무엇보다 김치를 활용한 10종의 이색 요리의 레시피가 담긴 영상을 보며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정씨는 “이거 저도 할 수 있겠는데요?”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김치라자냐’, ‘김치로 속을 채운 감자파이’, ‘두부김치 스푼피자’, ‘부드러운 겉절이 타파스’, ‘스테이크와 김치된장소스’ 등 영상과 글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냉장고에서 김치 파먹기에 성공했다고 했다. 

자취하고 있는 학생들과 직장인에게는 ‘게릴라 초특가’도 인기였다. 매일 10명에게는 김치 3kg가 단돈 990원에 제공됐기 때문이다. 초특가 판매시간은 매일 달라서 선착순으로 클릭하기 위한 조금의 긴장감도 느껴졌다. 서구 쌍촌동에서 자취하고 있는 이모(26)씨는 특가 행사 시간에 맞춰 알람까지 맞춰놓는 열정도 보였다. 이 씨는 “순천에 살고 계신 부모님께 매번 김치를 부탁하기 죄송스러운 마음에 이번에는 광주 김치를 보내드리기로 했다”며 뿌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세계김치축제는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지역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세계김치연구소와 함께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과 기술로 증명하며 현장 축제가 아닌 온라인 축제로 전환해 개최됐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