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언급했다.
소득하위 50% 전 가구에 ‘계단식’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된다는 주장이다.
앞서 정의당은 전 가구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이어 국민의힘도 선별적 재난지원금 지급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그 중간 적인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사태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국가재정을 써야 한다는 점에 적극 동의한다”며 “다만 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득하위 50% 전 가구에 3차 재난지원금을 지원하되 계단식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하위 20% 가구 150만원 ▲하위 20~40% 가구 100만원 ▲하위 40~50% 가구 50만원 등이다.
유 전 의원은 “이는 소득하위 50%인 1000만여 가구에게 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고 지원하자는 것”이라며 “계단식으로 하자는 이유는 더 어려운 국민들을 더 도와드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택시ㆍ실내체육관ㆍ학원ㆍPC방 등 피해 업종에 대한 선별적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먹고 살기 힘든 분들이 특정 업종에만 몰려 있는 것은 아니다”며 “3조6000억원을 특정 업종에만 지원하게 되면 지원의 사각지대가 너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국민의힘과 같이 한국형 뉴딜 등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재원을 마련해야 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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