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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선수 최정윤, 성희롱 고통 호소 "스폰서 제안까지도"
격투기선수 최정윤, 성희롱 고통 호소 "스폰서 제안까지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11.2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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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사진출처=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격투기 선수 최정윤이 수년간 성희롱 당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몸매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고 싶어요'라며 몸매 품평을 받는 사연자의 고백이 공개됐다.

이날의 사연자는 여성 종합격투기 선수 최정윤(23)으로 그녀는 성희롱과 음란 댓글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최정윤은 "얼굴에 피멍이 들어도 내 직업에 긍지를 느끼고 자랑스럽다. 그런데 경기복이 몸에 딱 달라붙어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서인지 경기가 끝나면 여러 사이트에 내 몸매에 대한 품평에 음란한 댓글이 올라와 괴롭다"고 털어놨다.

이어 "스폰서 제안까지 받은 적도 있다"라며 "괴로움에 3년간 운동을 접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윤은 "학창시절 함께 운동했던 동료가 적나라하게 내 엉덩이만 몰래 촬영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며 "무서워서 바로 운동을 그만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검찰로 넘어가 소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윤의 이러한 고백에 스포츠계 미투 1호인 김은희 테니스 코치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이제는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됐다.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함께 계속 운동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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