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4일 시내버스 감축 운행에 이어 오늘(27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서울 지하철 운행 횟수를 20%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의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 관련 대책 중 하나인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렇게 되면 지하철 1~8호선 기준 오후 10시~자정까지 2시간 동안 운행 횟수가 33회 줄어든다. 배차 간격은 약 1.7분 늘어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이 점점 무감각해지면서 대중교통 혼잡도가 다시 늘었다"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20% 감축 운행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반갑지 않은 분위기다.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을 단축할 경우 출·퇴근 시간대로 사람들이 몰려 오히려 혼잡도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지하철 막차 시간을 오전 1시에서 자정으로 한 시간 앞당겼는데 오후 6~7시대로 이용객이 몰리지 않았다”며 “오후 10시 이후 20% 감축운행 한다고 해서 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대중교통 운행 단축으로 시간을 앞당겨 귀가하면 각종 모임 등도 줄어들고, 코로나 방역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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