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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아이들 급식에 '정체불명 액체' 넣은 교사 "힘들어서"
6살 아이들 급식에 '정체불명 액체' 넣은 교사 "힘들어서"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2.02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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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사진출처=MBC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의 급식과 동료들의 음식에 정체 불명의 액체를 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에서 최근 한 유치원의 교사 A(40대)씨가 아이들의 급식과 동료들의 음식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11일 해당 유치원의 6세 반 복도에 놓인 급식 통에 액체를 2차례 정도 짜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작은 플라스틱 병에 미리 담아 놓은 액체를 자신의 앞치마에 넣어 뒀다가 몰래 넣었고, 액체를 넣은 음식은 원생 11명이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일부 아이가 복통과 설사를 경험했으나, 액체와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행동은 아이들 뿐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교사들의 급식과 커피잔에도 이어졌다.

A씨는 유치원 측에 "해당 액체는 맹물"이라며 "심리적으로 힘들어 범행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남부교육지원청은 A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해당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건강에 해를 끼쳤다면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8개 약병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급식에 넣은 것이 '맹물'이라 하더라도, 관련법상 학대에 해당한다며 A씨를 입건하고, 유치원의 1년 치  CCTV를 압수해 날짜, 시간대별로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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