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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치매 독거어르신 ‘바꿔줘 홈즈’ 사업 눈길
중구, 치매 독거어르신 ‘바꿔줘 홈즈’ 사업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2.0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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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줘 홈즈'를 통해 설치된 센서등 모습
'바꿔줘 홈즈'를 통해 설치된 센서등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신당동에 사는 최 씨(남ㆍ86세)는 혈관성 치매 진단으로 증상악화를 막기 위해 꾸준한 약 복용이 필수다.

그러나 챙겨줄 사람이 없다 보니 약 먹을 시간을 놓치기 일쑤로 미처 먹지 못한 약봉지가 수북히 쌍이곤 한다.

그러나 이제는 약 먹을 시간을 놓치지 않고 복용한다. 그 이유는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약통’ 때문이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최 어르신과 같이 치매 독거 어르신들마다 겪고 있는 고충을 직접 1대 1로 맞춤형으로 해결해 주는 ‘바꿔줘 홈즈’ 사업을 추진해 이목을 끌고 있다.

‘바꿔줘 홈즈’는 작은 소품에서부터 집 안 구조까지 치매 독거노인의 생활 편의를 위해 가정환경을 개선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이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간 저소득 치매 독거어르신 62가구를 선정했으며 중구치매안심센터의 작업치료사가 각 가정을 방문해, 대상자 및 보호자와 면담을 진행 후 불편한 점을 찾아 개선하고 있다.

인지 저하로 낙상사고가 잦은 가정에는 침대 지지대와 센서등 설치를, 복용약이 많은 경우엔 알람약통 제공, 개인위생이 저하된 가정엔 전문 업체의 해충방역 서비스를 개인별 맞춤형으로 지원해 주는 방식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혜택을 받은 이 모 어르신(남, 85세)은 "하루종일 혼자 집에 있다보면 밤낮 구분이 어려워 외출해보니 밤이거나, 잠자리에 들었는데 낮인 경우도 있었다"며, "구청에서 나와서 해와 달이 그려진 시계도 달아주고, 다니는 데 불편하던 것을 바꿔주니 제대로 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여성 등 4대 취약계층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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