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서울 마포구 공덕동 모텔에 불을 질러 11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된 A(69)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마포구의 한 모텔에 불을 질러 11명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모텔의 장기 투숙객으로 직원에게 술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홧김에 자신의 방에서 방화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불로 모텔 안에 있던 주인과 손님 등 15명 중 1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화상, 타박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투숙객 2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후 A씨는 방화 직후 맨발로 인근 편의점에 도주했고 '배가 아프다'며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자신이 불을 냈다고 자백해 이를 들은 소방관이 경찰에 인계하면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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