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 국가안보에 위협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FCC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FCC의 이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화웨이의 진정을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FCC는 중국 업체 화웨이와 중싱통신(ZTE)을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공식 지정했다.
또한 FCC는 이날 화웨이와 ZTE가 부인하는 스파이 행위의 위험성 문제를 제기했다.
FCC는 "화웨이가 중국 공산당과 중국군, 정보기구와 긴밀한 관계라는 압도적 증거를 인정한다"며 "화웨이가 안보 및 이 나라의 통신망과 공급망의 온전함에 위협을 가한다는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타당한 이유가 있다"며 "화웨이가 사이버안보와 개인정보 관련 법을 준수하지 않고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경제적 간첩행위와 통신망 혼란을 가능하게 한다"고 비난했다.
FCC 결정으로 미 업체들은 FCC로부터 받은 보조금으로 화웨이와 ZTE의 장비나 서비스를 구매·유지·보수가 불가능하다.
FCC는 빠른 시일내에 금지 장비 목록을 수립하고, 의회로부터 약 16억 달러의 예산을 받아 소규모 통신업체들의 장비 교체 비용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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