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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노숙 경험자 노숙인 특별보호 나선다”
성동구, “노숙 경험자 노숙인 특별보호 나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0.12.15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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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노숙인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겨울철 한파에 노숙인들의 보호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노숙 경험이 있는 자활참여자들을 활용해 노인숙 특별보호에 나선 것으로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숙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활동 시작 한 달여 만에 3명의 노숙인들의 노숙 생활을 정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구는 내년 3월 15일까지 기온이 급감하는 겨울철 이같은 ‘노숙인 돌보미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에는 노숙인 시설 입소경험이 있는 자활사업 참여자 5명이 돌보미로 나섰다.

이들은 매일 오전과 오후, 야간 등 세차례 순찰을 돌며 노숙인들과 개별 심층상담을 실시하고 시설입소를 유도한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성동구의 거리 노숙인은 총 8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거리 노숙의 특성상 타 지역으로 오가며 지내는 사람을 포함하면 13명 정도가 된다”며 “노숙 경험이 있으신 참여자분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숙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안전한 곳으로 가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지역의 노숙인시설,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성동경찰서 등과 협력해 거리 노숙인의 종합적인 복지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기관 간 수시로 정보를 공유해 기관별 긴급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논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시설입소와 입원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과 각종 후원품 지원 등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자활사업 참여자 김씨(50대/용답동)는 “나도 거리 노숙과 시설경험이 있어 노숙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보니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한다”며 “비록 시설입소 거부가 대부분이지만, 꾸준히 설득해서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나처럼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겨울이 깊어지고 ‘코로나19’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거리에 방치된 노숙인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며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다방면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구는 노숙인의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이번 사업 외에도 지난 3월부터 노숙인시설 입소자 5명을 선정, 자활 특화사업으로 ‘엄지척방역사업단’을 꾸려 사회복지시설 등 80개소에 850여 회 정기적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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