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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 탈취제' 논란 동물병원, 견주 고소..'반성 끝났나'
'강아지에 탈취제' 논란 동물병원, 견주 고소..'반성 끝났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2.20 06: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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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견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견주 인스타그램 캡처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최근 광주의 한 동물병원이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려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해당 강아지의 견주를 고소했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해당 병원 측의 동물병원 수의사와 수의테크니션 등 4명이 인터넷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을 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해당 강아지의 견주는 자신의 SNS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나서 CCTV 영상을 확인하게 됐다"며 "해당 동물병원 의료진이 수술을 막 마친 강아지에게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며 학대했다"는 글과 함께 CCTV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마취가 덜 깬 상태로 누워있는 강아지의 얼굴에 의료진이 화장실용 탈취제를 분사하며 조롱하듯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과 방향제를 솜에 묻혀 강아지 몸 곳곳을 닦고 있는 모습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동물병원 측은 "마취가 회복되는 과정 중에 선생님께서 아이를 좀 더 신경써주기 위해 빗질을 했으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아이의 염증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부적절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은 너무 죄송하다"며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견주는 "병원 측이 직접 연락해서 사과하진 않았다"며 "일이 커지자 인터넷 카페에 사과글만 올린 게 전부"라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광주 남구와 일부 네티즌이 동물병원 측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동물병원 수의사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과실이 인정될 경우 해당 동물병원에 60만원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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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2020-12-20 07:36:40
반성했으면 고소하겠어요 ? 변호사가 입장문올린거보니 견주탓만 하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