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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든 것이 준비된 승리
성남, 모든 것이 준비된 승리
  • 한재성 기자
  • 승인 2006.11.25 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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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06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 vs 성남
©성남일화[풋볼매거진 = 한재성 기자] 성남일화가 난적 수원삼성을 물리치고 가슴에 7번째 별을 달았다. 지난 2003년 2번째 3연패를 이룬 이후 3년만에 쟁취한 K리그 전대미문의 금자탑이다. 성남은 25일 적진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의 영웅 모따가 2골을 뽑아낸데 힘입어, 실바가 1골을 만회한데 그친 수원을 2-1로 물리쳤다. 1차전에서도 1-0으로 승리한 성남은 이로써 합계 3-1의 완승을 끌어냈다. 전기리그 동안은 완벽한 짜임새의 조직력과 놀라리만큼 화려한 팔색조 전술로 독주를 기록했던 성남이었지만 후기리그 다소 주춤했던 탓에 우승이 긍정적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 하지만 어렵사리 거친 서울과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재정비된 선수단의 의지는 후기리그 챔피언 수원도 당해낼 수 없었다. 공격력의 ‘차이’는 컸다 당초 많은 전문가들은 수원의 중원과 성남의 수비라인 가운데 누가 얼마나 더 강한가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라 의견을 모았다. 김남일-이관우-백지훈 등이 버티는 수원의 ‘꽃미남 중원’과 김영철-박진섭-장학영-조병국으로 짜여진 성남의 ‘대표급 수비라인’의 대결이 골자. 하지만 실제 승부가 갈린 것은 양 팀 공격력의 차이였다. 성남이 2골을 뽑아낸 모따를 축으로 네아가와 이따마르를 나란히 배치한 외인 트리오 덕에 경기를 주도한 반면, 수원은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볼을 마무리지어줄 선수가 없었던 것이다. 실바가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상의 중압감은 견줄 바 되지 않았다. 후기리그 내내 승승장구하면서도 동첼?걱정거리였던 문제가 결국은 중요한 순간에서 발목을 잡은 셈이다. 차 감독, 지략 대결 ‘KO패’

©성남일화

경기 내적인 요인과 맞물려 관심을 모은 것 가운데 하나가 두 팀 사령탑의 지략 대결 구도. 결과부터 얘기하자면 지난 1차전과 이번 2차전 모두 수원 차범근 감독의 완패였다. 차범근 감독의 승부수도 좋았지만 이를 먼저 간파하고 대비책을 준비한 성남 김학범 감독의 수안이 더 많은 빛을 발했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수원 차 감독은 이날 승리를 위해 과감히 3-4-3의 변형전술을 꺼내들었고, 군 제대 후 복귀한 박주성과 그간 출장 기회가 적었던 올리베라를 선발 라인업에 집어넣는 전술적 강수를 던졌다. 반면, 성남은 최전방에 우성용 대신 이따마르가 투입됐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물론 차 감독의 생각은 1차전 결과에 대한 부담으로 역습보다는 차분히 득점 기회를 노리겠다는 복안이었겠지만, 박주성의 부진과 올리베라의 고립은 성남 선수들의 수비 작업을 도리어 수월케 했다. ‘성남 킬러’ 김대의에 수비가 집중된 것 또한 같은 맥락.

결국 초반 주도권만 빼앗긴 채, 전반 25분 첫 실점까지 허용했고, 이후 수원은 송종국을 2선으로 올리고 곽희주를 측면으로 내어 원래의 포메이션으로 되돌렸지만 선수들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노련한 김진우를 투입하며 다시 송종국을 아래로 내려 마토와 측면에서 호흡하게 했지만 분위기를 되가져오지는 못했고 결국 두 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FM』

/ 풋볼매거진 한재성 기자 han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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