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서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이 확산되자 유럽 국가들이 봉쇄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불가리아, 체코 등 유럽 국가들은 영국 여행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도로·항공·해상·철도 등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48시간 중단하고,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한 화물차 운행도 금지한다.
독일 정부는 이날 자정부터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종료 시점 없이 금지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와 네덜란드 정부도 최소 24시간 영국발 항공편과 유로스타를 포함한 열차 운행을 금지한다.
영국 정부 최고과학자문관인 패트릭 발란스 경은 "이 변종이 전염력 측면에서 다른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보다 우세하다"며 "현재로선 백신에 의한 면역반응이 변종에도 적합하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경계심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탈리아에 입국했으며, 현지 격리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변종 코로나19가 발견된 국가는 영국,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호주, 벨기에 등으로 보고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는 유럽 국가들에게 변종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조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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