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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 정관계 확대조짐
'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 정관계 확대조짐
  • 안병욱기자
  • 승인 2011.01.0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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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역의원 후원금 전달 정황 포착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비리 수사가 경찰 수뇌부에 이어 정관계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함바집 운영업자 및 알선 브로커인 유모씨(65·구속기소)로부터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 모 의원과 민주당 조 모 의원의 이름이 브로커 유 모 씨의 입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의원은 유 씨에게서 행사 기부금 1억 원을 받았고 조 의원은 후원금으로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당초 유씨가 거액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함바집 운영권을 두고 대형건설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가닥을 잡고 수사를 벌인 결과,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는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현직 치안감인 김병철 울산경찰청장과 양성철 광주경찰청장 등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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