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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14조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소비는 4조 뿐"
KDI "14조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 소비는 4조 뿐"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0.12.24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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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정부가 지난 5월 전 국민에게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이 30% 정도만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한국개발연구원(KDI)발표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정책효과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지난 5월 전 국민에게 14조2000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식료품과 편의점 등 필수 소비재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KDI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대면서비스 소비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나머지 70%는 채무 상환이나 저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평소에 소비해야 할 돈을 카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해 생활비의 절반 이상 저축했다는 것이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이 식료품, 의류 등 필수 소비품목에 주로 사용되면서 식당 등의 매출 상승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자영업자들은 14조원의 지원금에 대해 수혜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향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 경제주체별 피해 규모에 대한 자료를 사전에 수집·분석함으로써 피해계층을 신속하고 정밀하게 식별해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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