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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시장점검과 대응전략
[주간시황] 시장점검과 대응전략
  • 정오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2.28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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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한강타임즈] 한국 증시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주 코스피는 2800을 돌파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일은 LG전자가, 목요일은 삼성전자가 주거니 받거니 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를 밝히며 지난 수요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 역시 역대급 배당이 될 거란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며 78000원을 돌파하는 흐름이 나왔다. 지표상으로는 좋은 흐름이 분명하지만 대형주 몇 개만 상승하고 중소형주가 지지부진한 흐름이라서 개인 투자자에게는 실속이 없는 한주였다고 할 수 있겠다.

글로벌 증시는 FOMC 이후 코로나 변종의 확산, 미국의 경기 부양책 통과를 둘러싼 기대감과 잡음의 공존, 코로나 백신 이슈 등으로 일정한 방향 없이 혼조세를 보였다.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한 시장이기 때문에 글로벌 증시는 소폭 조정이 나올 수 있겠으나 해를 넘기면 다시금 경기 부양책과 신정부 기대감 등으로 유동성 장세가 나올 수 있겠다. 변수가 된다면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변동성 지수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쉽사리 본인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나와서 이 점이 변수가 될 수 있겠다.

오늘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전기전자 업체의 최근 움직임과 내년도 투자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사실 삼성전자 단일 종목이 코스피 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삼성전자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관하다. 최근 외신이나 증권사 리포트 등을 보면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가격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일주일 사이 1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천만 다행인 것은 반도체의 수요가 늘면 늘수록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함박웃음을 짓는 다는 것이다. 반도체 재고 소진, 모바일 용 반도체 주문 증가, 데이터 센터 서버용 반도체 주문 증가, 주주환원 배당 기대감 등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이슈는 역시 주가의 탄력에 우호적인 소식이다.

LG전자가 지난 수요일 발표한 전장부품 분야 신규법인 합작 설립 이슈는 신선한 충격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가전의 LG, 모터의 LG' 이런 말이 누리꾼들 사이에 거론되었다. LG전자가 비록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지만 모터가 들어가는 세탁기, 냉장고 등 백색가전 분야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번에 캐나다 회사인 마그나와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하면서 마그나의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과 LG전자의 모터, 인버터 등의 기술이 상생 하는 전략이란 평이 많다.

두 기업에 대한 실전에서의 대응이다. 단기적으로 LG전자의 주가는 기대감으로 상승한 가격이 차익시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실제 법인 설립 이후에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접근하기 보다는 중장기 투자 관점으로 9만 원 부근에서 3~4회 정도 모아가는 전략이 낫겠다. 삼성전자는 어떤 이유에서건 주가가 7만 원 이하로 조정을 받는다면 그 때 부터 역시 3~4회 정도 매수하고 틈틈이 1주씩이라도 적금 들듯 모아가는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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