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외교부가 해양 오염 조사 명목으로 우리나라 국적 선박을 억류한 이란에 실무대표단을 급파했다.
또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도 오는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이란을 방문할 예정으로 이란 측과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대한 조기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실무대표단’은 담당 지역 국장을 실무반장으로 이란 측과 양자 교섭과 외교 채널 등 등 다양한 노력을 총동원해 문제의 현지 해결에 노력하게 된다.
최종건 제1차관의 경우 이전부터 이 사건과 별개로 양국 간 전반적인 현안 협의를 위해 이란 방문이 예정돼 있었다.
최 대변인은 “이번에 방문하면 여러 가지 한국과 이란 간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 폭넓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에 발생한 선박 억류 문제와 관련해 당연히 관련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도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선박 억류에 대해 항의하고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인근 해역에서 한국 국적의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가 이란 당국에 억류됐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5명 등 20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에 입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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