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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미공병단’ 부지 이전 협약... “18년만에 종지부”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미공병단’ 부지 이전 협약... “18년만에 종지부”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1.0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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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2096.2㎡ 규모 약 2배... 의료원 469병상→600병상 규모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음압병실 100병상 확충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와 극동 공병단 부지 항공 촬영 사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부지와 극동 공병단 부지 항공 촬영 사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 18년 간 논란이 이어져온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사업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게 됐다.

6일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인근에 있는 극동 미 공병단 부지로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극동 미 공병단 부지는 지난해 12월11일 반환된 상태다.

1958년 설립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2003년 ‘국가 중앙 병원’으로 확대 개편을 위해 신축 이전 사업이 시작됐다.

그러나 신축 이전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6년 서울시가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 내 부지 6만여㎡를 복지부에 매각하면서 이전이 본격화 됐다.

그러나 이 역시도 서초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또한 2019년 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에서 고속도로 소음으로 병원 건물 용도사용이 어렵다는 보고서가 나오면서 다시 표류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인근 미군 공병단 부지가 반환되면서 서울시가 이곳으로 신축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논의에 물꼬를 트게 됐다.

한편 신축 이전되는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2만7573㎡(약 8341평) 규모 2배 가까이 늘어난 4만2096.2㎡(약 1만2734평) 규모다.

규모가 커진 만큼 현재 496병상인 의료원도 600병상 규모로 현대화 된다.

특히 중앙외상센터(1만455㎡) 100병상과 함께 코로나19 등 감염병 환자 입원 치료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을 총괄하는 100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갖춘 ‘중앙감염병병원’도 구축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복지부와 국방부는 극동 공병단 부지 매입(유상 관리전환) 절차를 최대한 조속하게 완료하고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2003년부터 진행돼온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사업이 종지부를 찍고 국가 공공의료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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