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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대' 오픈카톡방 수사·처벌해 달라" 청원...20만명 넘어
"'고양이 학대' 오픈카톡방 수사·처벌해 달라" 청원...20만명 넘어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1.1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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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출처=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길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8일 동물자유연대가 카카오톡의 한 오픈 채팅방 참여자들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방에서 동물살해 장면으로 짐작되는 영상을 공유했다"며 "자료를 통해 신원 특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동물 학대자에 대해 먼저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동물판 n번방 사건'에 다름 아닌 심각한 사안"이라며 "결국 사람에게도 고통을 가할 수 있는 악마적 폭력성이 내재돼 있음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오픈방 참여자들은 고양이에게 화살을 쏴서 잡은 뒤 겁에 질려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을 공유하고, 고양이의 머리로 추정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동물을 학대한 인물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동물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하거나 그러한 행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을 게재·전달하는 행위도 학대의 일종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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