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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지식IN] “음주운전이 무서운 진짜 이유”
[한강T-지식IN] “음주운전이 무서운 진짜 이유”
  • 최충만 변호사
  • 승인 2021.01.1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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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광현 최충만 대표 변호사
법률사무소 광현 최충만 대표 변호사

[한강타임즈] “변호사님, 음주운전 때문에 너무 후회됩니다.”

음주운전 사건은 접할 때마다 가슴이 꽉 막힌다. 대리운전 전화 한 통이면 될 것을, 왜 그리 음주운전을 반복하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음주운전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전자에게 “왜 음주운전 했어요?”라고 물으면 전부 다 이렇게 말한다.

“저도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도로교통법이 음주운전을 처벌하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사고 방지다. 사람이 술을 마시면 감각이 저하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그럼 자신이 운전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데, 그때부터 브레이크 없는 졸음운전이 시작된다. 맨정신으로 해도 위험한데 졸면서 운전하다니, 그 결과가 인명사고라는 것은 안 봐도 뻔하다.

음주 운전자들 말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까지 자신이 정상 운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신고 내역을 보면 ‘차량이 비틀거리며 중앙선을 왔다 갔다 한다. 아무 이유 없이 브레이크를 밟는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그냥 가다가 보행자를 쳤다.’는 등 음주운전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음주 운전자는 정상 운전으로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위험하게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이다.

그래서 음주운전이 무서운 것이다. 음주 운전자는 자신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생각하므로 사고 발생 시까지 아무런 방어행위를 하지 않는다. 일반 교통사고는 운전자들이 사고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아무런 회피 없이 그대로 쾅 들이받는다. 그것도 규정 속도를 현저히 초과한 과속으로 말이다.

필자의 경우 하루 왕복 3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한다. 업무 특성상 새벽에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다. 캄캄한 도로를 달릴 때, 차선을 넘나들거나 전조등이 꺼진 차량을 만나면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비정상 운행 차량은 음주운전 또는 졸음운전 차량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이번 새해에는 음주운전 사고가 없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음주운전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들까지 파괴하는 범죄다. 음주운전 처벌규정은 물론, 법원과 검찰도 실형 처벌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 모두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 교통문화 확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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