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네 번째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 아니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가진 신축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을 받고 "사면의 문제는 고민을 많이 했고 그냥 솔직히 제 생각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지금 수감돼있는 이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다”며 “또한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도 있어서 아주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법원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대단히 엄하고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그런데 그 선고가 끝나자 마자 돌아서서 사면을 말하는 건 비록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많이 있고 그분들 가운데는 지금 상황에 대해 매우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많으리라 생각한다"며 "그런 국민들의 아픔까지도 다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고민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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