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제품 서비스를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칸(미국제품 구매)'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기관이 매년 직접 조달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6천억 달러(약 661조 원)에 달하지만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은 자재와 제품, 서비스를 외국이 아닌 미국에서 조달하도록 요구하는 기존 법률 시행령을 강화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에 앞서 "가능한 한 미국 기업들이 전략 산업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국 노동자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과 제품, 자재와 용역을 조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방정부 예산이 사용되는 모든 상품·제품·자재·용역 조달은 미국산을 우선토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한다"며 "미국 정부의 제조업 네트워크를 활용, 소수인종과 소규모 업체의 구매를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4월 이민법 강화를 통해 미국 노동자 임금을 끌어올리려는 것을 목표로 한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고용)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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