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6일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에게 “여성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제안해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명의 서울시장 출마자 중 8명의 예비후보를 압축한 바 있다.
8명의 예비후보 중 여성은 조 구청장과 나 전 의원 등 2명으로 이들은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조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당 경선에서 여성가산점을 두고 당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다며 정면돌파 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조 구청장은 “민주당 시장의 성비위로 발생한 이번 선거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데는 반대한다”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할 때도 여성 가산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민들도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 당 후보가 결정된 후 단일화 과정에서도 또다시 여성가산점제가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저나 나경원 후보 둘 다 여성가산점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게 야권 승리를 위한 바른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시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여자사람 서울시장을 기대한다”며 “남성의 시장도 아니고 여성의 시장도 아니고 오직 시민만 중심에 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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