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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택배사 합의 파기... 29일 총파업 돌입”
택배노조, “택배사 합의 파기... 29일 총파업 돌입”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1.2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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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노동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오전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서 노동자들이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분류작업’에 인력을 파견하고 책임을 지겠다며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서 파업을 철회했던 택배노조가 오는 29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이 합의했던 분류작업 전담인력 투입과 책임을 부정하면서 먼저 합의를 파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택배노조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택배사들이 합의를 파기하고 있다”며 오는 29일 총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지난 21일 노사는 수차례 협의를 거쳐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분류작업 인력 투입 ▲분류작업 업무의 택배사 책임 명시 ▲심야배송 제한 등의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노조는 “택배사들이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며 합의를 전면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각 영업점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규탄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결국 노조는 이날 “이대로는 더 이상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택배 노동자들은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택배 노동자들은 이번 사회적 합의에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며 “그러나 택배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에 대해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을 계속하라는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에 인력을 투입하는 시기에 대해서 노조 측과 차이를 보였다.

택배사들은 분류작업에 택배 기사들을 투입하지 않고, 투입할 경우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기로 한 것은 ‘택배비 인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난 뒤 풀어야 할 문제라는 주장이다.

사실상 택배비 인상 조치가 선행되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노조는 “이제는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원청 택배사 대표가 노조 대표와 직접 만나 노사 협정서를 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노조는 택배 노동자들이 죽지 않고 일하기 위해 사회적 총파업을 결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20~21일 진행된 총파업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압도적 찬성이 나온 만큼 오는 29일 바로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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