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도 (핵·미사일 실험 중단) 모라토리엄(유예) 약속은 지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해서 대화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고 정 후보자에게 질문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김 위원장이 분명히 약속했다. 저한테도 했고 대통령한테 더 확실하게 했다”며 “영변에 들어와서 봐라. 남측도, IAEA 전문가도 좋다. 다 들어와서 확실하게 하자.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정 부호자는 “(하노이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면) 미국이나 한국 쪽의 전문가 수백명 내지 수천명이 영변 또는 평양에 들어가 있었을 것”이라며 “그것이 가져왔을 정치적 파급은 굉장히 엄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변을 폐기할 수 있었다면 플루토늄뿐 아니라 3중 수소도 폐기할 수 있었고, 북한 핵프로그램의 아주 핵심적인 프로젝트를 제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 후보자는 “김 위원장이 하노이까지 70여시간을 기차 타고 갈 때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간 것”이라며 “그런 좋은 기회를 그 때는 이루지 못했지만 앞으로 김 위원장이 우리 정상과 약속한 것은 지킬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자는 북한이 지난 당 대회 당시 발언한 (군사력 관련) 내용이나 지난해 열병식 때 신형 무기 과시 등에 대해서는 협상의 레버리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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