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국민의힘 퇴장... 與, 황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국민의힘 퇴장... 與, 황희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2.1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의를 위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뒤 여당의원들이 표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협의를 위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뒤 여당의원들이 표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황 후보자는 부적격하다고 반발하며 회의장을 퇴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황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야당은 연세대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문제삼으며 여당과 1시간 넘도록 설전을 벌였다.

야당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특히 논문의 경우 거의 게이트 수준이다. 지금 생각할 때 본인이 썼는지 안 썼는지가 의문스러울 정도”라며 “이것은 거의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여러가지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김승수 의원은 “중요한 장관, 국무위원 자리에 앉힐 하등의 역량과 전문성을 발견할 수 없다”며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은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당 간사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논문을 두고) 게이트라는 것은 말이 과한 것이고 더 심하게는 논리성이 없다”며 “보완해야 할 내용이 있지만 결격사유로는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설전이 오가자 도 위원장은 “양심에 따라 표결로 가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야당은 “왜 표결로 바로 가느냐”며 반발했지만 도 위원장은 그대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이 강행되자 국민의힘 의원들과 무소속 윤상현 의원 등 야당 측 위원들이 일제히 퇴장했다.

결국 민주당 9명 의원들의 찬성으로 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됐다.

이로써 황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9번째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회의장 앞에서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규탄하고 해당 논문을 연세대에 표절 여부 검증을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연세대 연구윤리와 진실성 위원회에 이 문제 (검증을) 요구할 것”이라며 “추가되는 형사상의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제보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