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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쿠데타 비판한 미얀마 대사 "가해자들 해임 권한 없어"
유엔서 쿠데타 비판한 미얀마 대사 "가해자들 해임 권한 없어"
  • 오지연 기자
  • 승인 2021.03.03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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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유엔 총회 연설에서 주유엔 미얀마 대사가 쿠데타를 정면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초 모 툰 주유엔 미얀마 대사는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볼칸 보즈키르 유엔총회 의장에게 자신이 여전히 미얀마의 합법적인 유엔 대사라며 서한을 보냈다.

초 모 툰 대사는 서한을 통해 "미얀마 민주 정부에 대한 불법 쿠데타 가해자들은 대통령의 합법적인 인가를 철회할 어떤 권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자신을 유엔 대사로 임명한 윈 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여전히 합법적인 선출직 인사"라며 "내가 여전히 미얀마의 유엔 대사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초 모 툰 대사는 지난달 26일 유엔 총회에서 "쿠데타를 즉각 종식하고 무고한 시민에 대한 억압을 멈추도록 하는 한편 국가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줘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연설한 뒤 미얀마 국민 사이에서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했다.

이에 다음날 군부는 '고국을 배신했다'며 유엔 대사직에서 해임했으나, 그는 해임 결정에 따르지 않고 저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초 모 툰 대사는 이날 서한에서 유엔 본부 소재국인 미국의 블링컨 장관에게 "대사직에 관례적으로 수반되는 면책특권을 통해 나의 일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쿠데타를 무산시키기 위해 국제적 압력을 동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된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도 "안보리 의장으로서 (미얀마와 관련해) 더 집중적인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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