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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아이 점심시간 10분...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의혹
3세 아이 점심시간 10분...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의혹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3.0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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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3세 아이들의 점심 식판을 10분 만에 걷어가면서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3일 경찰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울산 남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보육교사 A씨가 점심시간에 원아들이 밥을 다 먹지 않고 식판에 밥과 반찬이 남아 있어도 식판을 걷어 가버리고, 낮잠 시간에 원아들이 잠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우는 등 방임했다는 것이다.

경찰과 남구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실제 A씨가 자신의 식사가 끝난 후 원아들 식판을 그대로 가져버리는 장면이 확인됐다.

해당 어린이집 3세 반 아이들 5명의 식시 시간은 10여 분 만에 끝났으며, 이런 일은 수시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3세 아동 발육 상태를 고려할 때 식사 시간이 너무 짧고, 밥을 다 먹었는지를 원생과 소통하는 과정도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A씨는 강제로 식판을 빼앗아 간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CTV에서 A씨가 일부 원아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거나, 인형을 던지고, 아이가 있는 이불을 잡아당겨 넘어지게 하는 등의 학대 정황이 확인됐다.

CCTV 확인 결과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이 100여 건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이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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