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인터뷰] 대학입시? "성공한 선배들 사례에서 답 찾아야",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저자 김동환을 만나다
[인터뷰] 대학입시? "성공한 선배들 사례에서 답 찾아야",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저자 김동환을 만나다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1.03.09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매년 60만 명의 수험생은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무던히도 노력한다. 그중 누군가의 노력은 명문대 입학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지만, 누군가는 안타깝게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좌절하게 된다. 제각각 공부에 들이는 노력의 총량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수험생들이 이미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은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 뿐이다.

최근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을 출간한 김동환 작가는 청소년 진로·입시 멘토링 교육기업 멘토트리를 운영하며 ‘공부의 왕도’를 찾기 위해 연일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입시의 늪에 빠져 길을 헤매는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려고 지난 10여 년간 1천여 명의 멘토와 함께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일명 ‘공부의 왕도’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입시 공부의 노하우는 패턴이 정해져있다”는 그는 명문대로 진학한 멘토 선배들의 노하우를 사례로 들며 공부 습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대학입시 공부법 전문가 김동환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김동환 작가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김동환 작가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린다.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의 저자이자 청소년 진로·입시 멘토링 교육기업 멘토트리의 대표 김동환이다. ‘공부의 왕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진로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연구하고 있다. 또 학창 시절의 동기 부여나 진로 등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 등 SNS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Q. 교육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과거 나는 공부를 하는 이유를 잘 몰랐다. 아니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남들 다 하니까 그냥 흘러가는 대로 했었다. 그 결과 삼수를 해 대학에 입학했고 아무런 목적없이 학교생활을 하다 군대에 가고 복학을 했다. 복학하고 나니 그제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이런 고민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이 생겼다. 참 신기한 게 지루하고 재미없던 공부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니 공부가 즐거웠다. 그 과정에서 ‘학창 시절에 진로나 공기 부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멘토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생각은 자연스레 교육 사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Q. SNS에는 주로 어떤 내용의 콘텐츠를 다루는지.
내가 멘토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선 다양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자신의 답을 찾아야겠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막막한 것이 사실이다. 학생들의 이런 고민을 좀 덜어주기 위해 선배들의 조언을 담은 인터뷰, 현실적인 공부법 등의 내용을 나루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세부적인 이야기를 듣기 전에 ‘왜 공부를 하는지’,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 이유야 실제로 배우는 것은 무엇인지’, ‘관련 학교 및 학과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는지’, ‘내 꿈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스스로 생각해 보고 콘텐츠를 접한다면 자신감도 얻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Q. 바쁜 와중에도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 감사하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등의 피드백을 받으면, 큰 원동력이 되고 나 자신에게도 동기 부여가 된다. 그렇게 함께 원동력을 얻고, 고민하고, 계획해 그들이 해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벅찬 감동을 느낀다.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출간을 결심하게 됐다. 명문대학교에 입학한 그들이 유독 잘나서가 아니라 차근히 계획하고 준비하면 누구나 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Q.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은 어떤 책인가.
 매년 60만 명의 수험생 중 누군가는 명문대 입학이라는 좋은 결실을 맺지만, 누군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과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오로지 노력만이 답일까? 아니면 나만 모르는 공부법이 있는 걸까. 이런 질문에 실질적인 조언을 주는 도서라 할 수 있다. 2012년부터 명문대에 재학 중인 1천여명의 멘토들과 진로·입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를 정리해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24명의 멘토들을 엄선했고 이들의 공부법, 수시 대비, 자소서 작성법, 면접 경험, 동기 부여 등 대입에 있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Q. 공부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정말 가능할까.
 가능하다. 내가 희망하는 학교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성적’이다. 때문에 잘못된 공부법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꿈에 한 걸음 가까워 질 수 있다. 잘못된 공부 습관을 바로잡고 성적을 관리할 수 있도록 멘토들의 공부법을 담았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법만을 다루지는 않았다. 반드시 ‘진로’와 ‘꿈’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만이 꿈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 않나. 대학생이 되어서도 계속해서 진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Q.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꿈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도 든다.
 대부분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리더들의 공통점은 어떤 행동을 시작하기 전에 ‘왜?(Why?)’라는 물음을 던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항상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왜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이것이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넷이 제시한 ‘골든서클’의 개념이다. 난 공부에도 골드서클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는데, 그 전에 ‘왜’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다.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길 바란다. 그 이유가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공부의 이유를 찾기 위한 유의미한 과정일 뿐이다.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김동환 작가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김동환 작가

 

Q. 책은 어떻게 구성했나.
 대입에 전반적인 해답과 조언을 한 권에 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입시 위너들의 ‘경험담’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는지, 그들의 경험과 공부법 등 전반적인 입시스토리를 담았다. 그들의 경험을 참고삼아 공부의 이유와 공부법, 꿈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자기소개서, 면접, 사교육, 시간 관리, 학생부 등 실질적인 팁들도 함께 담아냈다. 

Q. ‘체계적인 플랜’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는데.
 물론 중요하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 의욕이 앞서 명문대생들이 잡았던 계획표를 그대로 쓰거나 너무 무리해서 계획을 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량도 다 다르지 않나. 먼저 자신이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짠 후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을 추천한다. 몇 시간 공부했다는 것보다 집중해서 공부한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계획한 것을 다 채우면 따로 보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전하고 싶다. 앞만 보며 쉼 없이 달리기만 하면 쉽게 지치기 마련이다. 90분 공부하고 15분을 쉬는 단기적인 보상도 좋고, 일주일 동안 본인이 세운 계획을 다 이루면 하루를 통째로 쉬는 방법도 좋으니 보상의 시간은 꼭 갖길 바란다. 

Q. 작가님이 생각하는 ‘공부의 왕도’란.
 공부는 ‘나의 것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공부의 왕도는 ‘무거운 엉덩이’와 ‘나만의 공부법’이라 생각한다. 성적이 무조건 오르는 공부법 같은 건 없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다르고 주어진 환경도 다 다른데 어떻게 천편일률적인 하나의 방법이 통용될 수 있겠는가. 이 말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나만의 공부법’을 찾고 ‘무거운 엉덩이’로 ‘나의 공부’를 완성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Q. 독자 중에는 자녀의 입시를 앞둔 학부모에게 조언을 한다면.
 흔히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남들이 모르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그런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명문대생은 정말 평범하다. 멘토 중에는 학원을 가려면 버스로 왕복 3시간에 걸리는 시골에 살아 사교육을 포기한 멘토도 있었고, 중학교까지 운동을 했는데, 운동 중 부상으로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시작한 멘토도 있다. 다들 자신이 주어진 환경 안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실천했을 뿐이다. 자녀들도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돼주길 바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
 학생들의 진로와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연구할 것이다. 현재 책을 함께 만든 멘토들과 온라인으로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진로와 입시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추후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보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

Q. 끝으로 독자에게.
 뻔한 이야기보다 멘토들이 멘토링을 하며 자주 이야기하는 몇 가지 격언을 들려드리는 게 더 와 닿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명문대생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이 말은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니 힘내길 바란다.

“가장 철저한 믿음도 한때는 흔들립니다. 흔들린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들릴 때도 있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슬픈 세 가지는 ‘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입니다.” 

“당신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사람입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습니까.”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도서 '대학을 바꾸는 공부법'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