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오지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16일 "토론도 못 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비판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야권 단일화 파트너를 모욕한, 도를 넘어서는 말씀을 하신 것은 이적행위다"라며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 위원장의 악평에 대해 "저는 말싸움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말을 못 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김 위원장은 정치권의 대선배고 야권단일화 파트너이기에 예의를 계속 갖췄는데 어제는 좀 도를 넘으셨다"며 "어제 말씀은 야권 단일화 파트너에 대해, 또 야권 지지자 전체에 대해 모욕하신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나 문재인 대통령께는 아무런 비판도 안 하고 파트너에게 도를 넘는 말씀하신 것은 이적행위"라며 "앞으로는 유의하셔서 그런 말씀 안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첫 선대위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안 후보를 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혹평했다.
또한 안 후보 이날 오후 5시 30분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 TV토론'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데 제가 관훈토론 최다 초청자"라며 "관훈토론에서는 가장 토론 잘하는 진솔하게 콘텐츠 위주의 토론을 하는 토론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후보와 오 후보은 채널A 주관으로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80분동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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