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지난해 7월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 지칭으로 논란이 빚은 바 있던 고민정 의원이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박영선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전날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는 기자회견을 갖고 고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이에 고 의원이 하루 만에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고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떻게 해야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해 드릴 수 있을까 지난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엄마로서 함께 보듬어야 할 아픔을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숱한 나날을 지내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고통을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피해자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이 괴로운 날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캠프의 대변인직을 내려놓겠다”며 “직접 만나뵙고 진실한 마음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피해자의 사과 요구에 대해 박 후보는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다.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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