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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단일화 방식 모두 수용?... 오세훈 “전혀 그렇지 않다”
안철수, 단일화 방식 모두 수용?... 오세훈 “전혀 그렇지 않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3.1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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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수용했지만 실무 협상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방식을 수용했지만 실무 협상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이견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 후보는 새롭게 협상의 재개를 요청한 차원이지 저의 당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는 설명이다.

안 후보의 수용 결정으로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무 협상에서는 다시 미궁에 빠지고 있는 모양새다.

오 후보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저희 당의 모든 조건을 다 수용한다고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오 후보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안 후보와 만나 단일화 협상을 중단시켜서는 안돼며 법적 선거일 전인 3월24일까지 단일화를 타결해야 된다고 공유했다.

이후 안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 측의 모든 의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는 것이 오 후보의 설명이다.

오 후보는 “그러나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의 백브리핑 내용을 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저와 우리 당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안 후보의 말이지만 어떤 안을 받아들인다는 것인지 불투명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새로운 협상을 하자는 차원이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은 유선전화 10% 반영을 전제로 여론조사업체 2곳이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문항 쟁점인 ‘경쟁력’과 ‘적합도’를 조사한 다음 합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유선전화 반영 비율을 추후 협상에서 논의해서 결정할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여론조사 문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으로부터 요청받은 안은 ‘경쟁력’ 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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