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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길고양이 출몰지역 ‘공공급식소’ 설치... 중성화 사업 병행
강북구, 길고양이 출몰지역 ‘공공급식소’ 설치... 중성화 사업 병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1.03.24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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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모습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길고양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공공급식소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공공급식소’는 개체 수 조절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설치됐다.

고양이가 사료를 먹기 용이한 형태로 설계됐고 방수 처리된 친환경 나무가 재료로 쓰였다.

강북구에 따르면 그간 길고양이 울음소리에 따른 소음과 배설물과 같은 위생상 문제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파헤치거나 쓰레기봉투를 훼손하는 사례도 잦았다.

특히 먹이를 챙겨주는 ‘캣맘’(길고양이 돌보미)과 지역주민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주민과 ‘캣맘’의 갈등을 푸는 중재자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먼저 구는 공공급식소로 주택가 주거 환경을 개선해 길고양이를 두고 벌어지는 주민들 사이의 다툼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급식소 설치와 동시에 길고양이 수가 늘어나지 않게 개체 수 조절에도 나선다.

동물병원과 함께 2㎏가 넘는 길고양이의 중성화(TNR, 포획-수술-방사)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적정한 개체 수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 관계자는 “길고양이의 번식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밥을 찾아 급식소를 오는 고양이를 수월하게 붙잡아 중성화수술을 하고 풀어주면 개체 수와 번식기에 주로 나타나는 울음소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길고양이 돌보미를 관리자(자원봉사자)로 지정해 시설 운영을 함께한다.

돌보미는 급식소 청결관리와 물ㆍ사료 제공 역할을 맡고 구는 중성화 사업을 지원한다.

구는 돌보미와 같이 길고양이 급식소 상황을 수시로 살펴 그에 따른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공공 급식소는 길고양이에게 안전하고 고정적인 먹이를 제공해 동물복지를 실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생태계 기반을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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