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최근 갑자기 사라진 아들을 찾는다며 잠수교에 '아들, 너를 찾고 있어'라고 쓰인 노란 포스트잇의 주인공이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서초경찰서는 "한강 순찰대에서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하던 중 어제 오전 11시 김 씨의 시신이 동작대교 밑 한강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의 유족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24일) 11시40분쯤 경찰에서 성훈이를 동작대교 밑 한강에서 찾았다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유족은 "서울 가서 확인해보니 얼마나 오래 있었던건지 우리 막둥이 많이 상해 있었다"며 "많이 무섭고 추웠을텐데 많이 외로웠겠다"며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서울 잠수교에 차량만 놔둔 채 사라졌고, 시민의 신고로 수색이 시작됐다.
당시 김씨의 차 안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1분 가량의 동영상이 있는 휴대폰이 발견됐다.
김씨의 유족은 "성훈이가 실종된 후 저희 가족처럼 같이 찾아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시며 저희가 혹여 흔들릴까 잘 잡아주시던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따.
한편 발견된 김씨의 시신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없이 유족에게 인계되어 장례가 치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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