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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했던 중년남 길용우, 눈썹 다 밀어버린 사연은?
젠틀했던 중년남 길용우, 눈썹 다 밀어버린 사연은?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1.2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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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길용우가 드라마를 위해 실제로 눈썹을 밀어 화제다. MBC 새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사고뭉치 아버지 '황남봉'역을 맡은 길용우는 눈썹을 미는 투혼을 감행해 촬영장의 귀감이 되고있다.

극 중 황남봉은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IMF 때 정리해고를 당한 후 도박에 빠져 자신의 인생, 가족들의 인생마저 말아먹고 있는 철없는 난봉꾼 아버지. 한방으로 모든 걸 되돌릴 수 있다는 생각에 도박을 포기하지 못하고, 사채업자에게 계속해서 돈을 빌려 결국엔 목숨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른다.

길용우의 파격적인 변신은 첫 촬영부터 시작됐다. 첫 촬영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못 갚아 도망 다니다가 붙잡혀 승합차 안에서 손발이 묶여져 있는 장면. 길용우는 모든 옷이 벗겨진 채 속옷 차림으로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을 영하의 추운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현실감 있게 표현했으며, 특히 “덜덜 떠는 모습이 더 리얼해야 한다”며 몇 시간 동안 담요도 걸치지 않은 채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런가하면, 돈을 갚을 것을 요구하던 사채업자가 돈을 갚으라며 눈썹을 밀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길용우는 진짜로 눈썹을 밀어야 실감나겠다는 의지를 노도철 PD에게 피력,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본인의 눈썹을 밀어버리는 열의를 불태웠다.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한 번에 성공하자”며 흔쾌히 촬영에 임했다.

제작사 측은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최고의 변신을 보여주는 사람이 길용우이다”라며 “연기생활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젠틀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막나가는 사고뭉치 난봉꾼 역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자체도 드라마를 위해서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줘 촬영장의 귀감이 됐다”고 감탄을 보냈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부잣집 딸로 살다가 한순간에 인생이 뒤바뀐 한 여자의 밝고 경쾌한 인생 성공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로 오는 2월 1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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