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줄줄이 벽에 부딪혔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역시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도 일단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다음주로 미뤘다.
조승래 민주당 간사는 “일단 계속 협의를 하기로 하고 좀 더 논의해볼 것”이라며 “아직 10일까지 물리적 시한이 남아 있는 만큼 마지막 날까지 보고서 채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두 자녀 동반 외유성 출장과 민주당 당적 보유 문제가 도마에 올랐으며 노 후보자는 ‘관테크(관사 재테크)’ 의혹과 위장전입 문제 등이 불거졌다.
박 후보자도 도자기 밀반입 논란으로 국민의힘은 이들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다.
반면 나머지 2명의 후보자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지난 4일과 6일 각각 청문보고서가 처리된 상태다.
야당은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중 2명의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를 빠르게 채택한 만큼 나머지 3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더욱 밀어부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일단 청문보고서 채택을 미루고 야당과의 협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하나둘씩 문제점이 있긴 한데 전례에 비춰봤을 때도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최대한 협의를 한다는 걸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장관급을 임명한 경우는 현재 총 29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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