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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입양아, 학대로 의식불명…양부 "칭얼거려서 때렸다"
2살 입양아, 학대로 의식불명…양부 "칭얼거려서 때렸다"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1.05.09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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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한강타임즈 김영준 기자] 입양아동인 두 살 여아를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A(남·30대)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전날인 8일 오후 2시께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의식불명에 빠진 B(2)양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B양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B양을 진료한 의사가 학대정황을 발견에 경철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B양 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으며, 추가학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8일)오전에 자꾸 칭얼거려서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이후 아이가 잠이 들었는데 몇 시간 지나 깨워도 안 일어나길래 병원에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수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8월 A씨 부부는 B양을 입양했으며, 현재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나 의식은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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