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머니트렌드] 퇴직연금 사업자변경 왜 필요할까?
[머니트렌드] 퇴직연금 사업자변경 왜 필요할까?
  • 배현영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5.11 13: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현영 머니트렌드 대표
배현영 머니트렌드 대표

[한강타임즈] 도입초기 공기업과 대기업 위주로 도입되기 시작한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려는 금융기관들의 유치경쟁으로 시작하여 초기에는 근로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게 열린 듯 보였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의 결과를 살펴보면 모집 이후 방치되어 형편없는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관리하는 담당자의 부재가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담당자가 있을 수 있겠으나 금융기관도 다른 여타 회사와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직이 변경되기도 하고 직원의 퇴사 등 여러가지 사유로 담당자가 변경되거나 사라져 버릴 수 있다.

변경되거나 사라지지 않는다 해도 언제 다른 보직으로 변경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고객의 퇴직연금 계좌를 관리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어렵지 않을 까 싶다.

그렇다면 근로자나 기업은 맡겨만 놓고 방치되는 이런 상황을 계속 반복해야만 하는 것인가?

아주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관리를 방치하는 금융기관을 사업자변경이라는 제도를 통해 변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새로 유치하려는 곳에서는 기존기관과 다르게 관심은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게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기존 기관에서 방치되는 것보다는 새로운 의지를 갖고 다가서는 새로운 기관이 관리에 대한 의지가 조금 더 강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기관을 선정할 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것은 당연할 것이다.

보통 기관을 변경하게 되면 어떠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문의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당장 어떤 혜택을 받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며 기관변경을 제안하는 금융회사의 담당자가 언제까지 관리를 해줄 수 있으며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담당자의 부재의 확률과 그때엔 어떤 대안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상당히 놀라운 사실을 경험했다. 금융회사는 고객에게 어떤 의리(?)를 지키지 않는데 방치만 당하던 고객은 의외로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의리(?)로 포장된 알 수 없는 충성도가 존재한 다는 것이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기존에 주로 이용하던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어떠한 관리도 관심도 받지 못하는데도 그 금융기관을 고집하게 되고 다른 금융기관에서 더 좋은 제안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물론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최소한 소중한 노후자산을 관리하는데 있어서는 무의미한 의리(?)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